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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리멤버’ 이성민 “영화 메시지? 일제강점기 함께 기억하는 것”

“기성세대와 젊은세대가 같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리멤버’를 만났다. ‘리멤버’가 주는 메시지는 결국 같이 기억하고 가는 것이다.” 이성민은 17일 영화 ‘리멤버’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 참석해 작품의 메시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한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복수극이다. 이성민은 극 중 필주 역을 맡아 실제 나이보다 약 30세 많은 80대로 변신, 남주혁과 세대를 뛰어넘는 더비 조합을 완성했다. 이날 이성민은 ‘리멤버’를 소개하며 “우리 영화는 그 시대를 겪은 할아버지와 그와는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청년의 이야기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결국 같이 기억하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품을 촬영했을 당시 관객들이 ‘이제 와서 또 그 이야기냐’ 등의 반응을 할까 봐 우려했다”면서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일본과의 관계가 치유되지 않고 논쟁이 되고 있다. 오히려 지금 개봉해서 영화가 미묘하게 설득력을 가지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털어놨다. 작품 속 이성민과 찰떡 더비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 남주혁은 오는 12월 입대를 앞둔 상황. 이성민은 남주혁을 언급하며 “잘 적응할 것 같다. 건강하고 무사히 마치고 왔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한마디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성민은 11월 18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참여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금, 토, 일 편성도 신기하다”면서 “고위직은 많이 해봤지만 재벌 총수 역할은 처음이다. 송중기와 함께 연기해서 너무 좋았다. 기존에 봤던 재벌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를 결의 드라마가 나올 것이다. 품위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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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이성민X남주혁의 친일파 처단 복수극 “국민으로서 생각해 볼 이야기” [종합]

“현대 사회를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영화 ‘리멤버’의 메가폰을 잡은 이일형 감독이 작품에 담은 메시지를 이같이 소개했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멤버’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성민, 남주혁, 이일형 감독이 자리해 개봉을 앞둔 소감과 취재진 앞에서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한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복수극이다. ‘검사외전’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일형 감독은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영화에 설득력을 주고자 여러 가지 장치를 고민했다. 영화의 속도, 장르적 특성, 액션, 복수극에 대한 이야기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감독은 영화를 통해 옳고 그름에 대한 메시지도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현대 사회에 남아있는 잔재들을 넘어서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필주의 사적 복수도 정말 옳은지’ 여러 가지 고민할 수 있는 지점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리멤버’는 현대 사회를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반드시 (친일파를) 처단해야 한다는 맥락보다는 어떻게 사건을 바라봐야 하는지 필주라는 인물을 통해 자연스레 관객이 따라가길 바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영화는 세대를 초월한 이성민과 남주혁의 버디 조합으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를 지니고 있다. 두 사람은 스스럼없이 서로를 프레디와 제이슨이라 부르고 둘만의 핸드 셰이크까지 있을 정도로 유쾌하고 끈끈한 사이를 완성하며 무거울 것만 같은 복수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먼저 이성민은 극 중 필주 역을 맡아 실제 나이보다 약 30세 많은 80대로 변신했다. 이성민은 “오랜만에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 반갑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며 “이 이야기가 요즘 관객에게 설득력이 있을지, 어떻게 하면 설득력을 지닐지 고민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필주와 인규가 관계를 잘 만들어내서 ‘젊은 청년들이 영화에 조금 더 몰입하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0대 필주를 연기한 소감으로 도전할 만한 캐릭터였다며 특히 분장팀이 많은 고생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필주를 연기하며 이성민은 캐릭터 특유의 걸음걸이와 자세 때문에 촬영 중간에는 목 디스크에 걸릴 정도였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이성민과 함께 영화의 서사를 이끄는 남주혁이 완성한 인규는 필주가 60년간 계획했던 필생의 복수에 휘말리게 되면서 또 다른 입체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인물. 남주혁은 이날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며 “인규의 시선으로 어떻게 잘 연기할지 고민하고 촬영을 했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봤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20대를 살아가는 청년 같은 연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인규라면 필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상황을 받아들일까 조금 심플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고민한 지점을 언급했다. 또 그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점차 촬영장을 가는 길이 즐거웠다”며 이성민과의 케미스트리에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성민 또한 남주혁과의 연기 호흡으로는 “촬영장에서 늘 즐거웠다. 찰떡같은 호흡을 맞췄다고 여겼다”고 털어놨다. 영화를 보고 새롭게 느낀 점으로는 ”주혁이가 많이 고생했겠구나 싶었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작과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리멤버’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캐나다, 독일 합작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의 리메이크 작품. 이 감독은 “원작은 유대인이 자기 가족을 죽인 아우슈비츠 독일군 장교를 쫓는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이 특히 좋았던 점은 현시대에서 말하는 점이었다며 “보통 역사적 영화로 과거 시점에서 이야기하는데 이 영화는 동시대에 사는 할아버지가 여전히 과거를 쫓으면서 복수를 꿈꾸고 아픔을 해소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다만 차별점으로는 “원작은 로드무비라서 방향이 하나인데 우리는 인규를 통해 시선을 추가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더했다”고 짚었다. 특히 ‘리멤버’ 주인공 필주는 기존 한국 영화 복수극에서 흔히 봤던 주인공과는 다른 설정을 가진다.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로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80대 필주는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일주일 평생을 다짐하던 복수에 나선다. 일제강점기 때 부모와 형, 누나까지 모든 가족을 죽인 친일파들을 향해 60여년간 복수를 계획했던 필주는 망설임 없이 복수의 대상인 친일파들을 처단한다. 이 감독은 ‘리멤버’의 이러한 서사를 4년 전에 썼다며 작품을 통해 관객이 기억했으면 하는 지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4년 전에 영화를 처음 기획했지만 그때처럼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 많다”며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본질은 똑같고 (문제가) 너무 굳어 있어 그런 것 같다. 이 부분이 ‘리멤버’의 가장 큰 속성이다. 과거에 쓴 이야기이지만 보는 사람들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고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영화는 등장과 함께 빨간 포르쉐를 등장시키며 강렬한 속도를 자랑한다. 이 감독은 포르쉐를 선택한 이유로 “주인공이 80대 할아버지이고 모든 동작과 상황이 느리지만 마지막으로 그가 결심한 복수의 감정은 빠르다고 생각했다”면서 “빨간색 슈퍼카에 태워 복수의 감정을 관객이 빠르게 따라가며 느린 템포의 주인공 심리를 다급하게 쫓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멤버’는 오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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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이성민 “촬영 중간 목 디스크 걸리기도”

이성민이 남주혁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털어놨다. 이성민은 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리멤버’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외에도 남주혁, 이일형 감독이 자리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복수극이다. 먼저 이성민은 극 중 필주 역을 맡아 실제 나이보다 약 30세 많은 80대로 변신, 20대인 인규와 나이와 통념을 뛰어넘은 찰떡같은 절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이성민은 먼저 “오랜만에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 반갑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며 “이 이야기가 요즘 관객에게 설득력이 있을까 고민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필주와 인규가 관계를 잘 만들어내서 젊은 청년들이 영화에 조금 더 몰입하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다”고 밝혔다. 필주를 연기하면서는 캐릭터 특유의 걸음걸이와 자세 때문에 촬영 중간 목 디스크에 걸릴 정도였다고도 덧붙였다. 남주혁과의 연기 호흡으로는 “촬영장에서 늘 즐거웠다. 찰떡같은 호흡을 맞췄다고 여겼다”고 털어놨다. 이날 완성된 영화를 보고 새롭게 느낀 점으로는 ”주혁이가 많이 고생했겠구나 싶었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필주는 도전할 만한 캐릭터였다며 특히 필주의 얼굴을 만드느라 제작진이 고생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리멤버’는 오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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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남주혁 “처음에는 긴장 많이 했지만”

남주혁이 이성민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주혁은 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리멤버’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외에도 이성민, 이일형 감독이 자리해 개봉을 앞둔 소감과 취재진 앞에서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복수극이다. 남주혁은 극 중 인규 역을 맡아 필주의 복수에 휘말리게 되면서 또 다른 입체적인 재미를 선사했다. 남주혁은 이날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며 “인규의 시선으로 어떻게 잘 연기할지 고민하고 촬영을 했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봤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점차 촬영장을 가는 길이 즐거웠다”며 이성민과의 케미스트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멤버’는 오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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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 나위 없는 케미” 이성민·남주혁 세대 공감 복수극 ‘리멤버’ [종합]

이성민, 남주혁의 통쾌한 복수극이 올가을 극장가를 찾아온다. 26일 오전 영화 ‘리멤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민, 남주혁, 이일형 감독이 참석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성민과 남주혁이 주연을 맡았다. 이일형 감독은 “일제강점기, 친일을 얘기하는데, 보통 시대극이 많지만 ‘리멤버’는 현재에서 이야기가 벌어진다. 그런 관점이 재미있었다. 복수극이라는 테마를 담는데, 격하고 감정적이고 긴장감 있는 복수가 할아버지인 필주와 어우러지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성민은 가족을 앗아간 친일파들에게 복수를 완성해야 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었다. 필주를 연기한다는 점에 많은 부담이 됐다. 그래도 연기하는 배우로서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고 또 한 번 잘 해내면 또 다른 무언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캐릭터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80대 노인 역으로 변신한 이성민은 “제 나이가 많이 어리니까 나이를 소화하는 게 큰 숙제였다. 그게 늘 걱정됐고 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선 잘 묘사된 것 같다 해서 기대하고 있고 관객분들도 그런 지점에서 보시면 좋겠다”라며 “보통 아침에 다른 배우들보다 일찍 나가야 했다. 분장 테스트를 많이 해서 초반엔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걸 분장팀에서 시간을 줄였고 두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필주의 복수에 휘말려 동행하게 된 20대 청년 인규는 남주혁이 맡았다. 남주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너무 재밌고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한 연기가 담은 이야기라 그런 부분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성민 선배님과 함께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인규를 “20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아르바이트생 청년이 필주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주면 알바비를 두둑이 챙겨주겠다’는 제안을 수락하고 복수에 가담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어나는 상황들이 평범하지 않다 보니, 인규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상황에 집중했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고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20대 청년을 연기해주길 바라셨는데 그게 정말 어려웠다. 평범함을 연기하려 정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실제로 호흡이 좋았다는 이성민과 남주혁. 이성민은 “더할 나위 없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서슴없이 지냈던 것 같다. 늘 같이 밥 먹고 출근하고 같이 마무리하고 같은 곳에서 자고, 24시간 붙어있으면서 생기는 우정이 있다. 나이 어린 아기 같지 않고 든든한 동생 같았다. 현장에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 아주 든든한 동생”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주혁은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선배님께서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현장에서 졸 때가 많았는데 선배님 사진첩에 제가 조는 사진이 많이 있었다”며 “정말 든든한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80대 노인 필주가 60년간 계획했던 복수를 이행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몰입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필주는 복수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인규가 운전하는 슈퍼카를 탄다. 이 감독은 “필주가 주인공이 죽음을 얼마 두지 않은 설정이라 개인적으로도 소원이 있을 것이고 슈퍼카를 타보고 싶다는 지점이 있었을 거다. 액션은 빠르게 빠르게지만 저희는 더 느리게 느리게였다. 근데 그걸 느리게만 보여주면 재미없고 어떻게든 속도감을 부여해야 하는데 연출적으로 보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슈퍼카는 나이가 적든 많든 일정하니까 같이 어울리면 조합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남주혁은 카체이싱 장면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전했다. 그는 “운전을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겠다. 정신 집중 훈련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부담이 됐고 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도 무사히 안전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영화가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재밌고 가볍게 보실 수 있다. 편하게 극장 와서 봐달라”고, 남주혁은 “필주와 인규의 브로맨스를 함께 보시면서 즐기시면 더욱더 재미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영화관에 오셔서 재밌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다양한 세대가 많은 공감을 얻을 영화가 될 거다. 가족, 젊은이들, 제가 연기했던 그 나이의 분들도 극장에서 보시면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느끼실 거다. 많이 찾아와달라”고 당부했다. ‘리멤버’는 오는 10월 26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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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각시탈’ 톱스타 없이도 인기있는 이유?

드라마 '추적자'와 '각시탈'이 톱스타 없이도 인기몰이를 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2일 SBS 월화극 '추적자'는 전국시청률 11.1%(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호평 속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5회만에 10%대에 진입해 높은 화제성을 증명했다. 동시간대에 1위를 유지하고 있던 MBC '빛과 그림자'도 '추적자'의 기세에 눌려 10%대로 떨어졌다. 공유와 이민정 등 톱스타가 진을 치고 있는 KBS 2TV '빅'은 아직 1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KBS 2TV '각시탈'의 기세도 무섭다. 지난달 30일 첫방송과 동시에 10%대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다. 7일 전파를 탄 4회는 15.6%를 기록했다. 소지섭과 이연희를 내세운 SBS '유령'과 김선아를 캐스팅한 MBC'아이두 아이두' 등 톱스타가 출연하는 동시간대 경쟁작을 가볍게 제압하고 있다.톱스타 없이도 승승장구하는 두 드라마의 인기비결은 뭘까.▶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승부드라마 관계자들이 최우선으로 꼽은 '추적자'와 '각시탈'의 성공요인은 탄탄한 각본이다. 두 작품의 시청자 게시판에도 '다음 회를 기다리느라 속이 탄다'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드라마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인 셈. '각시탈'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도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TV 드라마가 갖춰야할 제1요소는 바로 재미있는 스토리"라고 말했다.'추적자'는 6회까지 손현주가 딸의 죽음에 얽힌 내막을 파악하고 복수에 돌입하는 과정을 묘사했다. 억울하게 당하기만 하는 손현주와 가족들의 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돼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는 울화통이 터질 정도의 갑갑함을 유발하면서도 향후 전개될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손현주가 당하는 상황을 지켜보며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제 복수극을 보지 않으면 화병이 낫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이 정도로 주인공의 심경에 공감하고 TV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는 건 결국 똑똑한 대본과 이를 살려내는 연출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각시탈' 역시 마찬가지다.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친일파가 된 주원이 민중의 영웅 각시탈로 거듭나는 과정을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들의 매력을 끄집어내 몰입도를 높여주는 등 드라마 작법의 기본에 충실하다는 게 이 드라마의 특징이다. '각시탈'의 이건준 책임프로듀서는 "원작인 허영만 화백의 만화 자체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 원작이 가진 이야기의 힘이 강해 승산이 있다고 믿었다"면서 "일본 눈치를 보는 한류스타들이 출연을 거절해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완성도를 높이는데 열정을 집중시키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어설픈 스타성보다 탄탄한 연기력이 관건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역시 두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다. 스타성을 내세우기보다 실력으로 정면승부하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추적자'의 손현주는 억울하게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마음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도 찬사를 듣고 있다. 감정을 폭발시키다가도 끓어오르는 화를 애써 누그러트리는 표정연기로 절절함을 자아내면서 '연말 연기대상감'이란 말을 듣고 있다. 상대역 김상중 역시 부패한 대선후보를 연기하면서 눈썹의 움직임하나까지 컨트롤하는 명연기로 베테랑연기자임을 증명하고 있다.김영섭 SBS 드라마 국장은 "처음부터 손현주와 김상중 카드를 들고 기획을 시작했다. 흔히 미니시리즈의 경우 젊은 톱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기에 '추적자'의 캐스팅을 모험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우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대본이 워낙 탄탄하고 이 정도 역량의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대중들과의 소통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제작을 추진했다"고 전했다.'각시탈'을 통해 데뷔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이 된 주원도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표독스러운 일본경찰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성장기의 아픔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희로애락을 두루 표현하며 연기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평상시에는 바보행세를 하다가 각시탈을 쓰고 영웅으로 돌변하는 신현준의 이중적인 면모를 보는 것도 '각시탈'을 보는 재미 중 하나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6.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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